🎬 작품 요약: “Breaking Bad” (브레이킹 배드)
- 방영: 2008~2013, AMC 제작
- 시즌: 총 5개 시즌, 완결
- 줄거리: 평범한 고등학교 화학 교사 월터 화이트.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그는 죽기 전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남몰래 마약 제조에 손을 댄다. 우연히 만난 전 제자 제시 핑크맨과 함께 마약 사업에 뛰어들면서, 평범했던 삶은 완전히 뒤바뀌기 시작한다.
- 시청 가능 OTT(한국 기준): 넷플릭스 '브레이킹 배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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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목은 무슨뜻일까?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는 미국 남부지역에서 쓰이는 속어로, '나쁜 길로 빠지다' 라는 의미를 갖고있다고 한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주인공이 결국 범죄자의 세계로 빠져드는 이야기를 함축한 제목이다.
Q. 평범했던 월터는 왜 ‘하이젠버그’가 되었을까?
월터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동시에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다.
죽음을 앞둔 나와 곧 태어날 아이. 이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그가 가족을 위해 준비해야 할 건 결국 '돈'뿐이었다.
그렇게 돈을 벌기 위해 평범한 고등학교 화학교사 월터는 마약상 ‘하이젠버그’가 된다.
그렇다면 왜 하필 ‘하이젠버그’였을까?
제작자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주장한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밝힌다.
드라마 속 월터는 자신의 앞날이 불확실하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마 그는 무의식적으로 하이젠베르크를 떠올렸고, 그렇게 새로운 이름을 자신의 또 다른 얼굴로 삼았을 것이다.
Q. 제시 핑크맨의 역할은 무엇일까?
월터의 제자이자, 하이젠버그의 파트너 제시 핑크맨.
동네 양아치 마약상에서 시작해, 결국 하이젠버그와 함께 거대한 마약상이 된다.
월터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만든 물건에 대한 자존심과 권력, 통제에 집착하게 된다.
반대로 제시는 그 물건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으로 괴로워한다.
월터는 점점 더 악해지고, 제시는 오히려 인간적으로 변해가며 두 캐릭터는 서로를 더욱 부각시킨다.
사실 제시의 본성은 착하다. 겉으로는 거칠어 보여도, 내면은 순수하고 여리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가 마약 세계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뛰어난 파트너였기에,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결국 제시의 고통과 눈물은 월터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드라마 전체를 더욱 비극적으로 만든다.
Q. 행크 슈레이더(Hank Schrader)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시끌벅적한 매부, 유쾌하지만 일에 자부심을 가진 DEA(미국 마약단속국) 요원 행크 슈레이더.
그가 쫓던 ‘하이젠버그’가 매형 월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드라마는 몰입도가 폭발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결국 행크는 마약 갱단에게 붙잡히고,
월터는 모아둔 돈을 내줄 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행크는 단호했다. 총구 앞에서도 그는 범죄와 타협하지 않았다.
월터는 가족을 지키겠다며 범죄자가 됐지만, 끝내 가족조차 지키지 못했다.
행크는 월터 비극의 마지막 퍼즐이 된다.
Q. 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사실 단순하다.
범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아무리 심성이 착해도, 목적이 선해도.
범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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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마약드라마.
정말 마약같은, 중독같은 드라마였다.
강렬하고, 충격적이고, 혼란스럽고, 재밌고, 뜨겁고, 빠져들고
결국 중독돼서 멈출 수가 없었다.
계속 달렸다. 시즌 5까지 달리고, 또 달리고
심지어 다시 처음부터 달린 후에야 다른 걸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말이 필요 없다.
월터는 진짜 말기암 환자 같았고, 제시는 방황하는 청춘 그 자체였다.
보면서 얄밉고 답답하다가도, 안타깝고 짠한 감정이 계속 오락가락했다.
드라마는 제시가 자유를 얻고 떠나는 장면에서 끝나지만, 그의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2019년 공개된 영화 〈엘 카미노: 브레이킹 배드 무비(El Camino: A Breaking Bad Movie)〉가 제시의 뒷이야기를 이어간다.
드라마를 다 본 뒤, 제시가 그 이후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하다면 꼭 보길 추천한다.
👉 엘 카미노: 브레이킹 배드 무비El Camino: A Breaking Bad Movie (Netflix) 바로가기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알래스카로 떠나는 제시 핑크맨. 지난 악행의 굴레에서 달아나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려 한다. 《브레이킹 배드》 제작자 빈스 길리건의 범죄 스릴러.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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