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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한 감상문

(스포주의) 오피스(The Office, US) 시즌1~9(완결) - 안녕, 던더 미플린.

The Office 1(US, 2005–2013) ❘ Image via IMDb ❘ © NBC
The Office 1(US, 2005–2013) ❘ Image via IMDb ❘ © NBC

 

 

 

 

🎬 작품 요약: 오피스 (The Office, US)

  • 방영: 2005~2013, NBC 제작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배급)
  • 시즌: 총 9개 시즌, 완결
  • 줄거리: 던더 미플린이라는 종이 회사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직장인들의 일상과 관계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담은 시트콤.
  • 시청 가능 OTT(한국 기준): 쿠팡플레이 더 오피스 보러 바로가기(시즌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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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추천 포인트 

 

  • 페이크 다큐 형식: 실제 다큐처럼 찍혀, 제3자의 시선이 추가되며 더 큰 웃음을 준다. 다만, 처음엔 어색해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특히 시즌1을 버텨야 시즌9까지 갈 수 있다.)
  • 현실 직장 반영: 지루함, 고단함, 그리고 동료들과의 소소한 일상까지, 직장인의 현실을 그대로 담아낸다.
  • 살아있는 캐릭터들: 마이클 스콧의 민망한 리더십, 짐과 팸의 로맨스, 드와이트의 독특하고 강렬한 존재감까지. 모든 캐릭터가 개성 있고,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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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피스에서 불편하지만 의미 있는 지점들은 무엇이 있을까?

 

  • 마이클의 성희롱·인종 농담
    마이클 스콧의 무지하고 불편한 농담들은 불쾌하지만, 당시 직장 문화의 민낯을 드러내며 풍자 역할을 한다.
  • 해고의 가벼움
    웃음 소재처럼 소비되지만, 동시에 자본주의 직장의 냉혹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 권력 불균형
    상사의 부적절한 권력 사용은 희화화되지만, 오히려 직장 내 권력 문제를 정면으로 드러내는 장치가 된다.
  • 다양성에 대한 무지
    성소수자, 여성, 유색인종을 향한 ‘어설픈 배려’ 장면은 지금 보면 불편하지만, 당시 사회의 편견을 풍자하는 의미가 있다.

 

 

 

 

 

Q. 오피스(The Office)는 왜 특별할까?

오피스는 단순한 직장 코미디가 아니라, ‘일하는 인간’을 다큐처럼 담아낸 작품이다.
누군가는 마이클 스캇의 민망한 농담에 대리 수치심을 느끼고,
누군가는 짐과 팸의 사랑을 보며 설레며,
또 누군가는 드와이트의 독특한 모습에서 회사의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주행을 마치고도 또 반복해서 찾는 게 아닐까.

 

 

 

 

🎤 

누가 그랬다. 미드하면 오피스라고.
나도 그렇게 오피스를 처음 만났다.

 

처음엔 1화에서 포기했다. 코드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참고봐라, 진짜 재밌다”라며 계속 영업을 했다.

 

얼마나 재밌길래 그럴까?
시즌 1을 버티니 시즌 9까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달려버렸다.

 

배가 터져라 웃을 때도 있었고, 엉엉 울 때도 있었다.
오피스는 내게 ‘밥친구’ 같은 미드지만, 프렌즈보다 조금 더 무겁다.
스토리와 감정선이 깊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오피스의 마지막은 내게 이렇게 다가왔다.

‘일상은 끝났지만, 삶은 계속된다.’ 그래서 더욱 완벽했다.
내 인생 미드 중 하나로, 진심으로 추천한다.

 

오피스를 아직 안 본 사람이라면 지금이 딱 시작할 타이밍이다.
아쉽게도 쿠팡플레이에서는 시즌 7까지만 볼 수 있다. 시즌 8·9 방영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빨리 다시 보고 싶다.

 

아직 안보셨다면,

일단 시즌 1을 시작하라. 그리고 엔딩을 향해 갈 때쯤, 당신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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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여, 오피스는 사실 영국에서 먼저 만들어진 시트콤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 리메이크되었는데,
미국판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하며 “더 오피스”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