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요약: 좀비딸
- 원작: 이윤창 작가의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 개봉/방영: 2025년 영화 (NEW 배급)
- 형식: 단편 완결 (시즌 없음)
- 줄거리: 어느 날, 주인공의 딸이 좀비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차마 죽이지 못하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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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영화의 핵심 주제는 뭘까?
단순한 좀비물이 아니라, 부모의 사랑과 윤리적 갈등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
“딸이 좀비가 됐는데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Q. 웹툰 원작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웹툰은 일상과 감정 묘사가 길게 이어지지만, 영화는 러닝타임 안에 압축돼 있어서 긴장감과 사건 전개가 빠르다. 아무래도 웹툰을 보고 영화를 본 사람이 더 감정몰입이 쉽지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웹툰을 보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느낄건 다 느꼈다고 한다.
제일 다른점은 결말이다.
웹툰에서는 아빠가 죽는다. 죽은 아빠의 항체에게 백신 치료제를 찾아 개발했던것 같긴한데,(이건 영화도 동일)
영화에서는 손가락 하나를 치켜드는 그 마지막 장면으로. 아빠가 살았다.라는 걸 보여준다.
Q. 좀비간 된 딸의 인간성을 보여준 노래 왜 'NO.1' 일까??
솔직히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뇌가 기억을 잃어도 몸이 기억한다는 장면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다.
왜 하필 그 노래가 ‘NO.1’이었을까? 아마 단순히 가사나 리듬이 딸의 ‘기억’과 연결되기 좋은 장치였을지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치매 걸린 늙은 발레리나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자 몸이 기억하는 듯 손동작을 따라 하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기억은 사라졌어도, 몸이 기억하는 것.
그 장면과 겹쳐 보이면서 영화 속 딸도 단순한 좀비가 아니라 여전히 인간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순간 같았다.
결국 ‘NO.1’이라는 구체적인 이유보다 중요한 건,
“인간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장치였다는 점이다.
🎤
정말 모든 작가들은 존경스럽다. 이런 스토리를 우리에게 보여주니까 말이다.
이 작품은 웹툰, 애니메이션, 영화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영화 결말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아빠가 살아서)
다만, 좀비딸 '수아'의 학교 생활이나, 아니면 이후의 삶 같은 에필로그가 조금이라도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지만 추가 장면은 없었다. 마지막 디테일까지 챙겨줬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을 것이다.
웃었다. 울었다. 그리고 감동했다. 좀비딸은 충분히 값어치 있는 작품이었고, 돈이 아깝지 않았다.
단, 끝 부분에 설치류(쥐)가 나온다.
임상실험 장면 이후부터는 쥐가 등장하니, 설치류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시청에 주의하시길 바란다.
나도 그 장면에서 팝콘을 엎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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