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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한 감상문

(스포주의) 블랙미러 시즌5 2화 '스미더린' - 소셜미디어

Black Mirror S5E2: Smithereens (2019) ❘ Image via IMDb ❘ © Netflix

 

 

 

🎬 에피소드 요약: “Smithereens” (스미더린)

  • 남주는 우버를 몰며 SNS 대기업 ‘스미더린’ 직원만 골라 태운다.
    정장남을 외딴 시골로 데려가 인질로 잡고, 대표와 통화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그는 운전 중 SNS 알림을 보다 사고로 연인을 잃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SNS를 바꿔달라고 한다.
    경찰이 포위한 가운데 대표와 통화한 직후, 총성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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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납치 목적은 뭐였나?

돈이나 단순한 복수가 아니었다.
그는 운전 중 SNS 알림을 확인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로 여자친구를 잃었다.
본인 잘못이라고 여기며, 이런 비극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SNS 시스템을 개선해달라는 요구였다.

 

Q. 왜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을까?

사고 원인은 음주운전 차량이었지만, 그는 ‘운전 중 SNS를 본 것’이 문제였다고 믿었다.
다른 누구를 탓하지않고, 자신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Q. 마지막으로 부탁한 건 무엇이었나?

대표가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거 없냐”고 묻자, 그룹 상담에서 만난 여자 이야기를 꺼냈다.

그 여자의 자살한 딸 이메일 비밀번호를 알려주라는 거였다.

그는 나쁜사람이 아니다. 남을 챙기는 착한사람이다.

 

Q. 이 에피소드가 던지는 메시지는?

SNS 중독성은 위험하다.
무심코 사용하는 사이, 현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

그 잠깐이 인생 전체를 바꿔버릴 수 있다.

 

 

🎤 

이 인질극, 처음엔 그냥 분노에 찬 복수극인 줄 알았다.

근데 남주의 요구를 듣다 보니, 이건 복수가 아니라 ‘경고’였다.

본인 인생을 망가뜨린 건 SNS 때문이라고 믿었고, 다른 사람은 자기처럼 되지 않길 바랐다.

 

사고 원인은 사실 음주운전 차량이었는데도 남주는 그걸 탓하지 않았다.

"운전 중 SNS를 본 내 행동이 문제"라고 끝까지 자기 탓을 했다.

그런데 그게 또 그냥 자기연민이 아니라, 마지막 부탁에서 드러나듯 남을 챙기는 방식으로 나왔다.

 

감독이 이걸 통해 하고 싶은 말은 뻔하지만 묵직하다.

“소셜미디어에 목을 매고있으면, 누가 내 목을 조르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잠깐의 알림 확인이 평생을 뒤집어놓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