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피소드 요약: “Hang the DJ” (행 더 디제이)
- 남녀가 ‘코치’라는 AI 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매칭된 기간 동안만 연애하는 세상.
시스템이 정해준 기간이 끝나면 자동으로 이별하고, 새로운 파트너와 매칭된다.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주어진 시간 제한과 반복되는 다른 매칭 속에서 혼란을 겪는다.
결국 규칙을 깨고 함께 도망치지만… 그 순간, 모든 것이 시뮬레이션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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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Hang the DJ’라는 제목은 무슨 뜻일까?
이 제목은 영국 밴드 더 스미스(The Smiths)의 1986년 곡 〈Panic〉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시 체르노빌 참사 직후, BBC 라디오 DJ가 애도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경쾌한 팝송을 틀어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밴드는 “아무 일 없다는 듯 기계적으로 선곡하는 DJ”를 풍자하며 〈Panic〉을 만들었고, 후렴에 “Hang the DJ”라는 구절을 반복했다고 한다. 여기서 ‘Hang’은 단순히 ‘잡아라’가 아니라, “틀에 박힌 권위를 끌어내려라”는 의미다.
에피소드 속 DJ는 ‘연애를 자동 매칭·통제하는 AI 코치’를 말한다.
즉, “감정을 무시하고 사랑까지 통제하는 시스템을 깨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뻔한 스토리. 예상했던 결말이다. K-드라마st라고 해야 할까?
가상세계라는 반전은 예상 못했지만 말이다.
AI코치는 평생 함께할 사람을 찾아준다면서, 만남의 시작과 끝까지 정해버린다. 참 쉽다.
끌림조차 주어진 ‘시간’이라는 틀 안에 가둬 놓고,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할 자유조차 없다.
결국 그 틀을 깨야만 진짜 ‘내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연인 찾기가 이렇게만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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