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소드 요약: “USS Callister” (유에스에스 칼리스터)
- 한 게임 회사의 천재 개발자가 자기가 만든 인기 게임을 해킹해, 가상 공간 속에서 ‘USS 칼리스터호’라는 우주선을 만든다.
- 여기에는 현실에서 무시하거나 마음에 안 드는 동료들의 디지털 복제본(자아가 있는)이 갇혀 있다. 그는 자신이 함장인 이 가상세계에서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동료들을 부하로 끝없이 굴린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직원의 복제본이 가상세계에서 반격을 시도하며, 우주선 안에서도 혁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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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동료들의 디지털 복제본을 만들었나?
천재 개발자는 게임의 전부를 만든 인물이었지만, 현실에서 무시당하고 조롱받았다.
그 분노와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세계를 만들었고, 자기를 무시한 동료들의 DNA를 수집해 디지털 복제본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절대 권력을 쥔 가상세계에서 동료들을 부하로 만들고, 현실에서 당한 수모를 가상에서 되갚으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Q. 디지털 복제본도 인격체일까?
복제본은 원본과 동일한 기억과 성격,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즉, 고통과 공포를 느끼는 ‘살아있는 존재’였다.
이 때문에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인격권이 보장돼야 할 존재라고 봐야한다.
근데 그건 그 세계에서만이다. 물론 나도 이 세계에서만 인격이 있는거지만..
Q. 이 에피소드가 던지는 핵심 질문은?
권력과 통제욕은 현실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상세계에서도 인간은 충분히 폭군이 될 수 있다.
그리고 AI·가상현실 시대가 도래하면, ‘디지털 존재’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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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한 SF 에피소드라기보다,
현실에서의 관계와 감정이 그대로 가상세계로 복제됐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천재 개발자가 만든 ‘USS 칼리스터’는 게임이 아니라, 그의 분노와 통제욕이 만든 감옥이었다.
현실에서 무시당한 상처가 복수심으로 변했고, 그 피해자는 디지털 복제본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인격체’였다.
이걸 보면서, 가상현실이 발달할수록 ‘데이터’와 ‘인격’의 경계가 흐려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권력은 현실과 똑같이, 가상에서도 누군가를 지배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이 불편했다.
결국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그걸 쥔 인간이었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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