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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한 감상문

(스포주의) 블랙미러 시즌3 6화 '국민에게 증오받다' - SNS가 만든 살인 투표

Black Mirror S3E6: Hated in the Nation (2016) ❘ Image via IMDb ❘ © Netflix

 

 

 

🎬 에피소드 요약: “Hated in the Nation” (헤이티드 인 더 네이션)

  • 한 형사와 신참 파트너(컴퓨터고수)가 의문사를 수사한다. 피해자는 모두 온라인에서 대중의 미움을 산 인물들이었고, 죽기 전 ‘#죽어라’ 해시태그 캠페인의 표적이 됐다. 수사 끝에 범인은 사람이 아니라, 벌 대체 역할을 하는 자율 드론(ADI)였다. 이 살인은 누군가가 프로그램한 ‘자동 처형 시스템’의 결과였고, 해시태그에 투표한 사람들마저 표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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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벌 드론(ADI)’은 왜 만들어졌을까?

자연 벌이 멸종 위기에 처하자, 꽃가루 수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인공 벌 드론을 개발했다.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개발됐지만, 실제로는 전 국민을 감시할 수 있는 ‘날아다니는 CCTV’ 역할도 수행했다.

 

Q. ‘벌 드론(ADI)’은 어떻게 살인 무기가 되었나?

해커가 ADI 시스템을 해킹해 ‘#죽어라’ 해시태그 투표 1위 대상을 자동 암살하도록 프로그래밍했다.

드론은 신체 구멍을 통해 뇌를 공격해 피해자를 죽였다. 마지막엔 투표에 참여한 모든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다.

 

Q. 왜 ‘#죽어라’ 해시태그가 문제였나?

사람들은 단순한 온라인 놀이처럼 생각하며 투표했지만, 그 행위가 실제 살인 명령이 됐다.

결국 투표한 사람들까지 희생됐다. 이는 ‘행위에 따른 결과’였다.

 

Q. 이 에피소드가 던지는 메시지는?

기술은 선의로 개발돼도, 사용 목적이 변질되는 순간 위험해진다.
SNS 군중심리 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혐오와 폭력에 동참하지만, 그 대가는 언제든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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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드론 아이디어 자체는 신선했다.

자연 벌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감시와 살인의 도구로 변했다.
벌(자율 드론)이 뇌를 공격하는 장면은 강렬했고, 지금도 AI를 이용해 심리적 압박과 자살 유도가 가능한 현실을 떠올리게 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위험성은 커지고, 이를 제도적으로 규제할 필요성을 느꼈다.
‘#죽어라’ 해시태그에 참여한 사람들까지 표적이 된 결말은 행위의 대가를 정확히 보여줬다. 뱉은 말은 언젠가 돌아온다.
결국 이 회차는 SNS의 편리함보다 그 파괴력이 훨씬 클 수 있음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