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피소드 요약: “Mazey Day” (메이즈 데이)
- 톱스타 여배우는 촬영 후 마약과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낸다.
- 이후 이상증세를 보이며 잠적하고, 그녀의 사진 값은 치솟는다.
- 생계형 파파라치인 주인공은 큰 돈을 벌 기회라 생각하고 그녀를 쫓는다. 정신병원에 자발적으로 쇠사슬에 묶여 있던 그녀를 발견한 주인공은, 동물처럼 갇혀 있는 모습에 쇠사슬을 풀어준다. 하지만 곧 그녀는 달빛 아래서 끔찍하게 변하고, 사투 끝에 쓰러진다.
- 죽여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주인공은 직접 쏘지 않고 총을 쥐여준다. 그리고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 렌즈 속에는 돈이자, 믿기 힘든 마지막 진실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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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인공은 왜 여배우의 쇠사슬을 풀어줬을까?
그녀가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마치 동물처럼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만큼은 인간적인 선택을 했다. 최소한 존엄성은 지켜주고 싶었던 거다.
Q. 주인공은 왜 총을 직접 쏘지 않았을까?
자기 손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거나,
아니면 더 드라마틱한 ‘마지막 순간’을 찍어서 팔고 싶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녀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는 장면은 엄청난 돈이 될 테니까.
Q. 주인공은 어떻게 여배우의 ‘마지막 순간’도 찍을 수 있었나?
극 중 세계관은 파파라치 활동이 합법이고, 죽음 직전 사진조차 ‘상품’이 될 수 있는 시장이 존재한다.
일부 서구권처럼 초상권·인격권보다 언론·표현의 자유가 우위에 있는 환경이라 가능한 일이다.
찍을 수 있으면 팔 수 있는 시장이니, 주인공도 마지막까지 셔터를 눌렀다.
Q. 이 에피소드가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돈(이익)과 인간성이 충돌할 때, 인간은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는가?
주인공은 쇠사슬을 풀어주는 ‘인간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마지막 순간마저 상품화하는 게 인간인가, 괴물인가… 감독은 이걸 묻고 있다.
🎤
이 에피소드는 그냥 단순한 SF라 생각했다.
톱스타의 삶과 몰락, 피 흘리는 인간을 향한 카메라 셔터, 그리고 갑자기 튀어나온 늑대인간.
주인공은 한때 인간미가 있었다.
자신이 찍은 사진 때문에 자살한 스타, 파파라치에 시달려 괴로워하는 스타를 보며 일을 그만두기도 했으니까.
결국 생계를 위해 다시 카메라를 들었지만, 여배우가 쇠사슬에 묶여 있을 때는 진심으로 그녀를 풀어주려 했다.
마지막 순간, 그는 여배우에게 총을 쥐어주고 셔터를 눌렀다.
겉으로 보기엔 고통을 끝내주려는 선택 같았지만, 셔터를 누른 순간 이미 그건 ‘인간적인 도움’이 아니라 ‘상품’이 됐다.
돈 앞에서 인간성은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 그리고 그걸 기꺼이 소비하는 사회가 얼마나 끔찍한지
이 에피소드는 그걸 끝까지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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