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요약: 바비 (Barbie)
- 방영: 2023년, 워너브러더스 제작
- 형식: 뮤지컬 영화
- 줄거리: 완벽한 바비랜드에서 살던 전형적인 바비는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고민으로 존재론적 위기에 빠진다.
해답을 찾기 위해 켄과 함께 현실 세계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가부장적 사회 구조와 성 역할 고정관념을 목격한다.
한편 켄은 먼저 바비랜드로 돌아가 현실에서 본 가부장제를 전파하고,
바비랜드는 순식간에 ‘켄덤(Kendom)’으로 변한다.
현실에서 돌아온 바비는 켄에게 세뇌된 바비들의 모습에 절망하지만,
인간 세계에서 만난 이들의 도움으로 저항을 시작한다.
결국 바비들은 자아를 되찾아 바비랜드를 회복하고, 바비와 켄은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켄은 ‘나는 그냥 켄일 뿐’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바비 또한 완벽한 인형이 아닌 불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선택한다. - 시청 가능 OTT(한국 기준): 쿠팡플레이 '바비(Barbie)'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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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제목이 '바비(Barbie)'일까?
1. 바비인형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유년 시절에 영향을 미친 '바비인형' 그 자체를 다루겠다는 의도를 볼 수 있다.
완벽한 외모와 다양한 직업을 가진 바비 인형은 한때 여자 아이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주었지만,
동시에 비현실적인 외모 기준을 강요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영화는 이 양면성을 모두 드러낸다.
2. 바비, 나는 누구인가.
바비랜드에는 의사 바비, 대통령 바비, 물리학자 바비 등 수많은 바비가 존재한다.
그 가운데 ‘전형적인 바비’라 불리는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균열 앞에서 혼란을 겪는다.
영화는 그녀의 여정을 통해 "완벽한 인형"이라는 정체성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Q. 켄은 왜 ‘켄덤(Kendom)’을 만들었을까?
바비랜드는 이름부터 ‘바비 중심’의 세계였다.
켄은 언제나 바비 옆에 붙은 1+1의 +1일 뿐, 주체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런 켄에게 현실 세계의 가부장제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다가왔고, 너무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방식이었다. 켄은 단지 몰랐을 뿐이다.
모든 존재는 각자 세상의 중심이며, 주체성을 가지고 서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다.
만약 켄이 그것을 알았다면 ‘켄덤’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Q. 영화 '바비(Barbie)'가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오히려 불완전하기 때문에,
각자가 자기 주체성을 세우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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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갖고 놀았던 바비인형.
그게 영화로 나온다니,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다.
출연 배우는 마고 로비. 진짜 바비인형 같았다.
뮤지컬 형식이라 어색할 줄 알았는데, 의식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핑크핑크해서 그냥 생각 없이 보는 예쁜 영화일 줄 알았는데,
막상 다루는 주제도 "예쁘게" 담아냈다.
다만 나는 조금 생각이 달랐다.
모두가 행복한 이상적인 세계, 바비랜드야말로 더 나은 세상 아닐까?
오히려 현실이 성차별, 빈부격차, 직업차별 등 생각 이상으로 불완전한데, 바비는 왜 굳이 현실을 택했을까.
배가 불렀던걸까.
현실을 경험해 본 적 없는 존재이기에, 인간이 되고 싶다고 말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싶다.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것은 고사하고 먹고살기위해 돈을벌다 죽는 인생이 허다하다.
그럼에도 결국 영화는 “희망”을 보여주려 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바비는 여전히 꿈과 가능성을 상징한다.
난 잘 모르겠다.
나에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주저없이 바비랜드로 가는 티켓을 잡을거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다.
눈도 귀가 즐거운 건 덤. 그래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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