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둘의 해맑은 웃음이 나를 무장해제 시킨다.
🎬 작품 요약: Lilo & Stitch(릴로 & 스티치)
- 방영: 2025
- 형식: 실사 영화 (원작 2002년 애니메이션 기반)
- 줄거리: 외계 천재 과학자의 불법 실험으로 태어난 생명체 626호.
우주 감옥으로 이송되던 중 탈출해 지구 하와이에 불시착한다.
우연히 동물 보호소에서 626호를 발견한 소녀 릴로는 친구가 필요했고, 그를 입양해 스티치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릴로는 스티치에게 하와이 말로 ‘가족’을 뜻하는 오하나(Ohana)의 의미를 알려주며 조금씩 변화시킨다.
하지만 스티치를 잡기 위해 외계 요원들이 지구에 파견되고, 릴로와 언니 나니는 그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맞선다.
결국 스티치는 외계 연맹에 붙잡히지만, 릴로 가족의 진심이 전해지며 스티치가 그들의 진정한 가족임을 인정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스티치는 지구에 남아 릴로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 시청 가능 OTT(한국 기준): Disney+ '릴로&스티치' 보러가기
.
.
.
Q. '오하나(Ohana)'는 무슨 뜻일까?
하와이어로 '가족'을 뜻한다.
하지만 단순한 혈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속 대사처럼, '가족은 누구도 버려지거나 잊히지 않는다'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Ohana means family. Family means nobody gets left behind or forgotten."
(오하나는 가족을 뜻하고, 가족은 아무도 뒤처지거나 잊히지 않는다는 뜻이야.)
이후 스티치는 릴로를 진심으로 지키려고 하고,
두 캐릭터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가족으로 성장해간다.
Q. 영화의 배경은 왜 하와이일까?
하와이는 미국 본토와 떨어진 고립된 섬으로,
외로움과 소외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하와이 전통문화의 핵심 개념인
‘오하나(Ohana)’는 혈연을 넘어 공동체와 유대감을 강조한다.
실제로 하와이는 다문화·다민족이 공존하는 사회이기도 하며,
이 배경은 “다름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라는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릴로와 스티치 또한 사회에서 소외된 존재이지만,
하와이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서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또한 하와이의 풍경과 분위기, 그리고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과 전통 음악이 어우러져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Q. 왜 엘비스 프레슬리 음악이 나올까?
영화 중간에 등장하는 LP판 등에서 알 수 있듯, 릴로는 엘비스 팬이다.
그래서 중간중간 삽입된 엘비스의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와 코믹함을 살리고,
동시에 하와이의 독특한 색채와 어우러져 특별한 매력을 만든다.
.
.
.
🎤
다른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사실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릴로&스티치는 조금 달랐다.
예고편에서부터 눈길이 갔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작품을 선택해 보고 있었다.
릴로와 스티치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특히 스티치가 자기 손을 놓아 릴로를 구할 때
그리고 스티치가 더 이상 나를 구하러 올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닫고 눈을 감을 때
그 순간은 너무 슬펐다.
다행히 결말은 해피엔딩이었다.
마음이 놓이면서도, 나에게도 스티치 같은 존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나는 이미 쥬르가 있으니 충분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릴로&스티치는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가족이란 무엇인지 묻는 영화였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을 주저 없이 추천한다.
'조금 불편한 감상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포주의) 노무사 노무진 - 드라마는 희망을 말하고, 나는 현실을 묻는다. (1) | 2025.09.25 |
---|---|
(스포주의) 야당 - 불편한 거울에 비친 현실 (1) | 2025.09.24 |
(스포주의)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Santa Clarita Diet) 시즌1~3(종영) - 시즌4 제발 제작해줘! (0) | 2025.09.22 |
(스포주의) 동백꽃 필 무렵 - 캔디st 드라마 최종보스 (2) | 2025.09.21 |
(중도하차) 세브란스: 단절(Severance) 시즌 1~2(진행중)- 너도 나와 단절.. (0) | 2025.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