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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한 감상문

(스포주의) 블랙미러 시즌2 1화 '금방 돌아올게' - 죽은 연인이 AI로 돌아온다면?

Black Mirror S2E1: Be Right Back 1 (2013) ❘ Image via IMDb ❘ © Netflix
Black Mirror S2E1: Be Right Back 2 (2013) ❘ Image via IMDb ❘ © Netflix

 

 

 

🎬 에피소드 요약: “Be Right Back” (비 롸이트 백)

  • 어느 날, 남자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죽는다. 남자를 잃은 여자는 AI 서비스를 통해 그의 목소리와 성격을 재현한 챗봇을 사용한다.
    대화는 현실과 구분이 안 될 만큼 정교하다. 여자는 더 깊이 빠져들고, 결국 그의 외형과 목소리를 가진 안드로이드까지 주문한다.
    하지만 ‘그’는 결코 진짜 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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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자는 남자를 왜 그렇게 사랑했을까?

연인이였을때 남자는 여자에게 무심했다. 함께있어도 남자의 사랑은 느껴지지 않았다. 대화를 나눌때도 여주만 대답을 갈구하고, 사랑을 나눌때도 여주는 늘 아쉽다. 이런 남자 어디를 얼마나 사랑했길래, AI남주까지 사용할만큼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을까?

남자가 세상을 떠난 직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도 그리움을 더 키웠을 것이다.

 

 

Q. 빈자리를 채운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남주가 죽었을때, 그 빈자리를 메워줄 무언가를 찾았을 때 느낄 안도감은 여자를 안정된 삶을 살게했다.
하지만 여자는 그 감정을 넘어, 신체까지 원했다. AI남주는 육체적으로는 남자보다 여자를 더 만족시켰지만, 감정적, 커뮤니케이션으로는 남자보다 많이 부족했다.

 

 

Q. 결말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여자는 결국 AI남주를 다락방에 가둔다.
그 존재는 완벽히 대체물이었지만, 결코 진짜는 아니었다.
그 씁쓸한 결말 속에서, 나는 처음으로 AI남주가 불쌍하다고 느꼈다.

 

🎤 

버스안에서 보는건 비추다. 남자를 잃었을때 눈물이 났고, AI와 여자가 사랑을 나눌때 너무 낯이 뜨겁기 때문이다.

요즘 소중한 사람을 복원해주는 AI가 있다. 영상으로만. 아직 육체복원까지는 먼 미래인것 같다.

영상만으로 만나도 너무 반갑고 슬픈데 실물로 만난다면 더 슬프고 현실과 구분이 더 어려울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기대되면서도 무섭다. 누군가에겐 간절하겠지..

 

좋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