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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강제공유

소리 소문없이, 증거없이 죽이고 싶다면, 아웃백을 데려가라(?)

아웃백 내돈내산. 상품권으로 계산해서 적립된 포인트로 인증.

 

아웃백은 런치에 가라는 말이 있다.

상품권이 생겨서 그 말을 무시하고 저녁에 갔더니...

20얼마 나왔다.

 

다신 저녁에 가지 말아야지.

 

 

음식 사진은 한 장도 찍지 않았다.
리뷰할 생각이 1도 없었으니까.

왜냐?

아웃백은 워낙 리뷰가 많으니까. 굳이?

 

 

그런데.

 

 

이걸 먹는 순간

죽는 거 아냐?

라는 생각과 함께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켰다.

더럽지만 진실한 사진. 충격에 휩싸인 수저질. 어떻게든 최대한 단맛을 피해서 아이스크림만 먹어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널리 알리기 위해 아웃백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름을 찾아봤다.

우리가 먹은건 '초콜릿 썬더 프롬 다운 언더'.

 

 

한입 먹고 눈을 마주쳤다.
둘 다 똑같은 생각을 했다.

 

먹다간 큰일난다.

필사적으로 브라우니 케이크를 피해서 아이스크림만 먹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탄수화물을 과하게 먹여 살인한 장면이 떠올랐다.

 

진심으로 단 걸 멕여 사람을 죽일 수 있겠다 싶었다.

 

 

무튼 이걸 먹다가 콜라를 마셨는데,
콜라의 단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탄산수였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