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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강제공유

포천 트리풀하우스 글램핑 & 풀빌라|대형견 동반 야외수영장 후기

포천 애견동반 여행지 추천|트리풀하우스 글램핑 & 풀빌라,

사람과 말라뮤트 대형견이 함께 즐긴 야외수영장 내돈내산 후기


 

올해 여름은 너무 더워서 여름휴가를 갈 엄두를 못냈다.

변명을 해보자면, 또 너무 더워서 쥬르를 데리고 수영장 있는 애견카페도 가지 못했다.

그러다 찾게된 '포천 트리풀 글램핑 & 풀빌라' 

 

네이버 지도

트리풀하우스 글램핑 풀빌라 수영장

map.naver.com

 

올해 오픈했으니 사람들 몰리기 전에 갔다오는게 좋겠다 싶어, 가족들 시간되는날로 일정을 맞춰 예약해 다녀왔다.

네이버로 예약했고, 예약때 추가인원 결제를 안해서 현장에서 추가금액을 결제했다.

 

내돈내산 인증 샷 투척. 성인 5명 글램핑 하루 이용금액은 총 24만원이다.

 

내돈내산인걸 인증했으니 이제 리뷰를 해보자.

 

1. 첫인상

가평에서 가까운 포천이라

우리는 대략 한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프리풀하우스 간판.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트리플하우스가 나온다.

 

하역장. 이곳에서 가져온 짐을 내린다. 짐을 이동할 수 있게 삼발이 손수레를 빌려주신다.
들어오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경사가 꽤 있으니, 짐은 먼저 내리고 주차하는 게 편하다.
트리풀하우스 맞은편에는 소나무 숲이 있었다. 숙소 들어가기 전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진정시켰다.
트리풀하우스 내부 지도. 빨간 선은 내가 표시한 길이고,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글램핑 구역 B동을 배정받았다.
글램핑 구역 입구. 애견동반 수영장이 한눈에 보인다.

 

2. 숙소

B동 전경과 내부 화장실, 부엌. 사진에는 없지만 에어컨, 침대, 식탁, TV도 구비되어 있다.

 

참고로 수건도 넉넉히 있었고, 샴푸·바디워시·비누까지 다 준비되어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싱크대 서랍 안에 냄비랑 칼, 집게, 가위 같은 조리도구까지 다 구비돼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다 없을 줄 알고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

 

글램핑존이라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막상 와보니 팬션처럼 시설이 다 갖춰져 있었고 청결 상태도 만족스러웠다.

에어컨도 잘 나와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었다.

 

마당에는 테이블과 의자, 간이 조리대, 냉장고까지 갖춰져 있어 밖에서 음식을 해 먹기 좋았다.
공간은 철제 펜스로 둘러져 있어 강아지가 안전하게 놀 수 있었고,

여러 마리 강아지가 동시에 머물 때 꼭 필요한 시설이라 안심됐다.

 

3. 애견 수영장

글램핑 구역에 있는 애견동반 수영장은 사람과 강아지 같이 이용이 가능하다.
그늘막도 있어 햇볕이 쨍- 할때는 그늘진곳으로 옮겨가서 있었다.
수심은 깊지 않다. 두 발로 서있는 쥬르.

애견 전용 수영장은 가로 6M × 세로 20M(프리풀하우스 기준 확인), 수심 약 50cm 내외(추측)였다.
아이들이나 강아지가 놀기에는 안전한 깊이지만,

쥬르(사이즈 작은 말라뮤트, 30kg)에게는 두 발로 설 수 있는 정도라 다소 아쉬웠다.

 

또 한 가지, 보통 애견 수영장에는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은 없었다.
아마도 소형견을 주 대상으로 지은 수영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쥬르가 들어갈 때는 점프를 유도했고,

나올 때는 엉덩이를 받쳐주거나 성인 남성이 두 손으로 안아 올려야 했다.

 

그래도 물은 깨끗했고, 사람도 함께 이용 가능해서 가족이랑 같이 들어가 놀기엔 괜찮았다.

 

 

4. 대형수영장 + 유스풀 

트리풀하우스 내부 지도. 풀빌라 구역 투숙객 전용 대형 수영장 및 유스풀.
풀빌라 구역 대형수영장
풀빌라 구역 유스풀 수영장
유스풀 미끄럼틀, 길지도 짧지도 않고 딱 적당한 길이.
유스풀 미끄럼틀 위에서 올려다본 하늘

 

당일 예약팀이 우리뿐이라 사장님이 수영장이랑 유스풀도 사용하게 해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특히 유스풀에 있는 미끄럼틀, 이건 정말 미쳤다.

진짜 재밌다. 20, 30, 40, 50, 60대 나이 불문하고 5명 모두 계속 탔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유스풀을 더 여유롭게 즐기려고 튜브도 빌렸다. 개당 5천 원.

돈 1도 안아까깝다.

 

 

5. 이용 팁

✓ 예약 시 주의할 점

풀빌라 예약했다고 해서 평상 이용이 무료는 아니다.

별도로 금액을 내야 하는데, 4인 기준 8만 원이었다.

 

글램핑 및 풀빌라 예약 기준금액은 2인 기준으로 책정돼 있고, 1인 추가 시 3만 원씩 붙는다.

소형견은 2마리까지 무료지만, 그 이상부터는 마리당 2만 원이 추가된다.

참고!  대형견은 별도 문의 후 예약이 가능하다.

(내가 받아들이기론, 이 말은 모든 대형견이 무조건 가능하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

 

✓ 챙겨가면 좋은 것

우리는 성수기 이후 방문해서 예약팀이 우리뿐이었다.

그래서 내부 가게나 편의점이 운영하지 않았다.
한강라면, 슬러시를 못 먹은 게 아쉬웠다.

 

사실 준비하기 귀찮아서 현장에서 재료를 사서 바비큐 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했으면 쫄딱 굶을 뻔했다.

 

미리 준비하자고 했던 가족들 덕분에 무사히 먹을 수 있었다.

혹시 모르니 음식은 아이스박스 챙겨오는 게 좋다. (냉장고 파워가 약하다.)

미리 준비해 간 덕분에 맛있게 먹은 점심. 꿀맛이었다.

 

강아지는 전용 털 말리는 건, 장난감은 기본이고 물통, 사료통, 간식도 꼭 챙겨야 한다.

사람은 클렌징폼, 선크림, 모자, 튜브, 일회용 식기류만 있으면 충분하다.

 

나는 모자를 안챙겨 갔더니

얼굴 전체에 햇빛 알레르기가 올라와 엄청 가렵다.

징그럽게 보이는 건 둘째치고, 간지러워 죽겠다.ㅠㅠ

 

 아쉬운 점

파리가 너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오죽하면 관리하는 분께 모기향을 빌려 피웠는데, 소용이 없었다.

수십 마리의 파리는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애견동반 수영장에 경사로가 없다는 것.
특히 대형견은 입수 후 나오기가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어, 경사로나 계단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점!
아마 직원들 편의를 위해 뚫어둔 길 같았는데, 강아지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였다.

이미지 내 회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바로 풀빌라존과 글램핑 구역의 경계인데, 이 길을 통해 강아지가 드나들 수 있다.

정책상 출입이 제한된 구역(풀빌라)이 있는 만큼, 정책이 제대로 지켜지려면 물리적으로도 차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회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풀빌라존이랑 글램핑 구역의 경계를 드나들 수 있는 길이다. 이 길로 강아지가 드나들 수 있다.

 

왜냐면 우리가 유스풀(풀빌라 구역)에서 놀고 있는데, 저 길을 통해 쥬르가 갑자기 넘어와 버렸기 때문이다.
순간 얼마나 놀랐던지, 헐레벌떡 뛰어나가 쥬르 잡느라 모두가 우르르 뛰어다녔다.

화단과 관리동 사이를 그물망으로 막아주셨다.

 

사장님이 화단과 관리동 사이 길은 그물망으로 막아주셨지만,

개수대 뒤쪽 길이 막혀 있지 않아 쥬르의 탈출 2탄이 벌어졌다.

 

다행히 금방 잡았지만, 쥬르는 바로 철창행…🐶

철창행 쥬르 1
철창행 쥬르 2. 풀빌라 구역에서 놀고있는 우리를 보며 울부짖고 있다. 짠한것.

 

우당탕탕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다친 사람이나 강아지 없이 무사해서 다행이었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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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가족 여름휴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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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렇게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고, 집으로 떠났다.

올여름, 참 즐거운 휴가였다.

2025년 우리가족 여름휴가 끝!